“군 복무 중인 아들에게 안부 전화 하세요”

부모가 군 복무 중인 자식의 안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병사 수신용 공용 휴대전화’가 보급될 계획이다.

23일 국방부는 올해 말까지 병사 수신용 공용 휴대전화 4만4686대를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계획이 완료되면 사실상 모든 병영생활관에 수신용 공용 휴대전화가 1대씩 보급된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10명 이상이 사용하는 생활관에 휴대전화 1대는 너무 적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보급되는 수신용 공용 휴대전화는 육군 3만4191대, 해군 1395대, 공군 4622대, 해병대 2669대, 국방부 직할부대 1809대 등이다.

수신 전용이기 때문에 병사들은 이 전화로 전화를 걸 수 없다. 군 복무자는 자신의 생활관 휴대전화 번호를 부모에게 알려주면 부모는 부대 일과 시간 후 취침 이전까지 자식에게 전화를 할 수 있다.

군 당국이 지난해 25사단을 대상으로 시범 운용한 결과 이병, 일병, 상병, 병장 순으로 이용 실적이 나타났다.

국방부는 휴대전화 보급대수가 부족하다는 일각의 주장에도 아직까지 더 늘릴 계획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국방부는 수신용 공용 휴대전화 보급 예산으로 12억원을 반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