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국제여성평화걷기(WCD) 행사에 참가하는 세계 여성평화운동가 30명이 국제회의를 한 결과 당초 계획대로 비무장지대(DMZ)를 통과해 판문점으로 들어오기로 최종적으로 결정했습니다. 판문점은 1953년 한국전쟁을 중단시킨 정전협정이 체결된 곳입니다.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꾸고 한국전쟁 종식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남북한 정부가 반드시 판문점 통과를 허가해줄 것을 촉구합니다.”
현경 WCD 한국위원회 공동대표(미국 유니온신학대 교수)는 19일 “현재 중국 베이징에서 공항으로 가는 길이다. 오늘 평양에 입국해 본격적인 행사를 시작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현경 공동대표는 “어제(18일) 남북한 정부와 유엔군 사령부에 판문점 통과를 허가해줄 것을 요구하는 편지를 보냈다”며 “정부가 경의선 도로를 통해 차량으로 이동할 것을 권유했으나 WCD 참가자들은 국제회의에서 판문점을 도보로 넘어서 들어오기로 확정했다”고 말했다.
박길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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