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교사 체벌로 뇌사 후 숨진 학생 동생도 뇌사

지난해 교사의 체벌로 뇌사 상태에 빠졌다가 숨진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의 친동생이 학교에서 뇌사 상태에 빠졌다.

6일 순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4일 오전 9시 20분께 순천 모 고교 1학년 A(17)군운 교실 앞 복도에서 갑자기 쓰러졌다. 

A군은 쓰러진 지 5분여 만에 119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군은 당시 쉬는 시간에 친구와 함께 매점에 들른 뒤 복도에서 갑자기 창문에 기대면서 쓰러졌다.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학교 측은 A군에 대한 체벌은 없었고 쓰러지는 장면이 복도 CCTV에 찍혀 있다고 밝혔다.

한편 A군의 형은 지난해 2월 전남 순천 모 고등학교 3학년이던 당시 교사로부터 머리채를 잡혀 벽에 3차례 부딪히는 체벌을 받고 13시간이 지나 뇌사상태에 빠진 후 22일 만에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