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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2일 경북대 사회과학대학 강당에 대학생 언니 오빠들의 손을 잡은 초등학생들이 모여들었다. 이날 대구시 주도의 교육복지 사업 프로그램 ‘창의 인성 더 로보 가족’ 발대식이 있었다. 발대식에 참여한 아이들은 “토요일마다 집에서 혼자 하루 종일 게임만 했는데 이제부터는 대학생 언니 오빠랑 이야기도 하고 로봇도 만들고 책도 함께 읽을 생각을 하니 설렌다”고 입을 모았다. 

대구시가 전국 지자체 최초로 시 주도의 교육복지 사업인 ‘대구시 대학생 멘토링 사업’을 시작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올해 5월부터 12월까지 운영되는 대구시 대학생 멘토링 사업은 지역 우수 대학생과 취약계층 아동을 멘토와 멘티로 연결, 특정 교육과정에 함께 참여하면서 서로 정서적 유대 관계를 형성해 아동들이 좀 더 안전한 사회적 울타리 안에서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사업이다. 이 사업에는 다문화가정, 한부모가정, 소년소녀가장, 기초생활 수급자 등 취약계층 자녀가 주요 참가 대상이다. 대학생 멘토는 경북대, 계명대, 영남대, 대구교대 등 지역 대학 대학생 중 분야별 기관장 추천과 면접을 통해 선발하고, 활동에 필요한 소정의 장학금을 지원받게 된다. 사업 참가 인원은 멘토 100명, 멘티 200명 등 총 300명이다.

경북대 사회복지연구소는 ‘창의 인성 더 로보 가족’ 프로그램을 마련해 로봇 제작 과정 교육과 함께 인문학, 자기 성장 프로그램을 병행 운영해 창의력과 인성교육이라는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섰다. 대구교대 다문화연구소가 운영하는 ‘예체능 사랑나눔 여행’ 프로그램은 대구교대 전문 교수의 지도로 음악, 미술, 체육 등 다양한 예체능 활동을 경험하고, 1박2일 캠프, 뮤지컬 및 난타 공연 참여를 통해 아동들의 자아 존중감 향상 및 인성교육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사업을 주도한 대구시 이승대 교육청소년정택담당관은 “자살이나 학교폭력 등 청소년 1명의 문제는 전 사회에 영향을 미친다”며 “언니처럼 오빠처럼 마음을 나누는 멘토가 있다는 것은 청소년의 정서적 안정에 무척 큰 역할을 한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대구 청소년들의 행복을 이끌어내는 것이 이 사업의 최종 목표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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