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대지진, 각지에서 후원의 손길 이어져

지난 4월 25일에 발생한 네팔 대지진 구조작업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피해 복구와 이재민을 돕기 위한 후원의 손길이 국내 각지에서 이어지고 있다.

IBK기업은행은 지난 4월 28일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1억원을 전달했으며, 양준혁 전 야구선수는 영상 촬영을 통해 “네팔에 한 아이의 생명이라도 더 구할 수 있도록 여러분의 관심과 도움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5월 1일 한국 본부에서 직원을 파견해 현지 어린이재단 네팔 국가사무소 스태프들과 합류해 긴급 구호활동을 벌이는 한편, 네팔 피해 지역의 장기재건 사업 지원을 모색할 예정이다.

유니세프 친선대사 김연아도 지진으로 피해를 당한 네팔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에 10만 달러를 기부했다. 김연아 친선대사는 27일 자신의 트위터에 “유니세프는 이번 지진으로 큰 고통에 놓인 네팔 어린이들을 돕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함께해 주세요”라는 글과 함께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의 긴급 구호 사이트를 소개하는 등 지진 피해 어린이 돕기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국제구호 개발기관 옥스팜은 27일 네팔 주민들을 위한 긴급구호 활동을 시작했다. 주빈 자만 옥스팜 인도 사무소 부대표는 “옥스팜의 우선순위는 큰 피해를 당한 사람들에게 인도주의적 긴급 구호를 보장하고, 깨끗하고 안전한 물과 위생시설을 제공함으로써 질병 발생 등 2차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라며 “수십만 명의 지진 피해 주민들은 인도주의적 지원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