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너에게 무엇이었니?”

극단 물리는 5월 7일부터 31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연극 ‘서안화차’를 공연한다. ‘서안화차’는 2003년 대학로설치극장 ‘정미소’에서 초연 이후 동아연극상 작품상, 연출상, 연기상, 무대미술상, 대학로포럼 배우상, 김상열연극상, 배우협회 연기상 등 연극상 9개를 휩쓸며 언론의 관심과 평단의 찬사를 받아온 화제작이다. 2005년 ‘제12회 베세토연극제’에 초청돼 중국 현지 관객과 만난 후, 6년 만에 선보인 지난해 공연은 전석 매진 기록을 세웠다. 2015년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지원사업 연극 분야에 선정되어 1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른다.

연출가 한태숙씨가 직접 쓰고 연출한 ‘서안화차’는 동성애를 소재로 현대인의 불안정함과 병적 애착을 불멸에 집착했던 진시황의 욕망과 병치해 조명했다. 무덤 속에서라도 자신만의 세상을 갖고 싶어 했던 주인공 ‘상곤’은 인간 내면의 어둠을 집요하게 끄집어낸 결정체다. ‘상곤’ 역은 동아연극상 연기상, 대학로포럼 연기상을 받은 배우 박지일이 연기한다.

공연 문의 02-589-1001/10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