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하프 콩쿠르 여는 하피앙상블의 곽정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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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로 '하프 국제 콩쿠르' 여는 ㈔하피데이앙상블의 곽정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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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5월 24일 대한민국 하프계에 새로운 획이 그어진다. 국내 최초로 ‘국제 하프 콩쿠르’가 열리기 때문이다. 24일과 25일 이틀에 걸쳐 열리는 대회에는 수전 맥도널드, 밀다 아가자리안, 야나 부스코바, 린다 우드 롤로 등 세계적인 하피스트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전도유망한 전 세계 하피스트의 실력을 가른다. 대회를 주최하는 하프 전문 연주단체 ㈔하피데이앙상블의 곽정 이사장을 만나 국제 콩쿠르를 열게 된 배경을 들어봤다.

“제자들을 데리고 유럽부터 아시아까지 수많은 콩쿠르에 참가해왔다. 한류 덕분에 한국이 많이 알려지긴 했지만, 아직 한국의 하프는 인지도가 떨어진다. 한국 참가자가 아무리 잘해도 상을 못 받거나 2, 3등으로 밀려나는 안타까운 상황이 생길 때도 간혹 있다. 우리나라 하프계가 실력 있고 튼튼하다는 것을 보여줄 필요성을 느꼈다. 그래서 콩쿠르를 계획하게 됐다.”

유명 하피스트이자 홍콩 하프 콩쿠르 심사위원, 아시안 하프 페스티벌의 공동 창설자, 세계 최고의 USA 국제 하프 콩쿠르의 최연소 이사이기도 한 곽 이사장이 이번 대회에서 가장 신경 쓴 부분은 무엇인지 궁금했다.

“하프는 프랑스와 러시아가 강국이다. 프랑스와 러시아 참가자라고 하면 관객들은 잘 못해도 잘하는 것 같은 선입견을 품게 된다. 심사위원도 마찬가지다. 그런 심리를 잘 알기 때문에 새로운 방식을 도입했다. 참가자 프로필에 나이도 안 쓰고 나라도 안 쓴다. 콩쿠르 기간에는 참가 번호로만 호명할 계획이다. 심사위원과 학생들의 접촉도 차단한다. 가장 심혈을 기울이는 부분은 공정성이다. 가장 깨끗하고 따뜻하고 공정한 콩쿠르를 만들고 싶다.”

심사의 공정성 다음으로 신경 쓴 부분은 사후 관리다. 콩쿠르를 준비하면서 참가자들이 중요하게 여기는 선택 기준이 무엇인지 사전조사를 진행했다. 첫째는 심사위원이고, 그 다음은 콩쿠르 이후 연주기회까지 이어지느냐의 문제였다. 당장 상금과 상장보다 연주 경험을 쌓을 수 있는 무대를 제공하는가에 기대가 컸다. 직장을 구하는 취업 준비생의 마음과 똑같다는 게 곽 이사장의 설명이다.

“당장 상금 얼마가 아니라 대회 이후에 어떤 기회를 제공하느냐가 중요하다. 이번 콩쿠르에서는 수상자는 물론 순위에 들지 못했어도 재능이 발견된 참가자에게 다양한 연주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2016년에 동시에 열리는 ‘코리안 하프 페스티벌’과 ‘아시안 하프 페스티벌’ 독주 기회를 제공하고, 미국과 스위스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하프 캠프 참가도 지원한다. 콩쿠르를 통해 국내외의 재능 있는 연주자들이 최대한 많이 나오게 하는 게 목표다. 이들을 잘 관리하고 지원해서 하프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곽정 이사장은 세계 하프협회가 주도하는 ‘미래의 유망주’에 3회 연속 선정되었다.cialis coupon free   cialis trial coupon
곽정 이사장은 세계 하프협회가 주도하는 ‘미래의 유망주’에 3회 연속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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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12세에 하프를 시작해 14세 때 서울시향과 협연으로 데뷔한 곽정 이사장은 우리나라 하프계의 3세대에 속한다. 하프계의 거장 수전 맥도널드의 제자가 되어 미국 유학을 시작했고, 1994년 최우수 연주자상을 수상하며 인디애나 음대를 졸업했다. 이스트먼 음대에 진학해 학교 역사상 처음으로 하프로 대상을 받으며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세계 하프협회가 주도하는 ‘미래의 유망주’에 3회 연속 선정됐고, 국제적인 지휘자 주빈 메타와 함께 정기 협연자로 이스라엘 필과 유럽 순회공연을 함께 하며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2010 올해의 여성문화인상'에서는 신진 여성문화인상(여성문화네트워크 주최·여성신문 주관)을 받았다.

그가 하피스트로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동안 한국의 하프도 꾸준히 성장했을까. 오히려 발전을 못 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고작 한두 명이었던 하프 전공자가 1990년대 초반에 17명 정도로 증가한 적이 있었지만, 거기서 멈췄고 이후에는 줄어들었다. 학생들은 많은데 받아줄 학교가 한정돼 있기 때문이다. 3수, 4수를 해도 갈 곳이 없었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서울대와 이화여대, 한국예술종합학교 등 대여섯 곳의 대학에서 매년 한두 명의 신입생을 받고 있다.

“하프만 있으면 대학에 간다는 건 편견이다. 1950년대에 했던 말들이 그대로 이어지는 실정이다. 지금은 학교보다 수요가 많아서 공부도 잘해야 한다. 법대, 의대보다 하프 경쟁률이 더 높다. 하프를 하려면 부자여야 한다는 것도 편견이다. 하프 가격은 100만원대부터 1000만원까지 일반적인 현악기 전공과 비교해서 비싼 악기가 절대로 아니다. 시작 단가가 높아서 취미로는 어려운 악기지만, 현악기 전공자 측면에서 봤을 때 오히려 저렴한 편이다. 지금은 악기가 꼭 있어야 하는 시대도 아니다. 빌릴 수도 있고, 저렴한 것부터 사서 시작할 수도 있다. 지금은 인터넷 직구로 훨씬 저렴하게 구매하는 시대다.”

 

곽정 이사장은 콩쿠르와 페스티벌 등을 통해 국내외 하피스트 육성에 더욱 힘쓸 계획이다.abortion pill abortion pill abortion pillgabapentin generic for what gabapentin generic for what gabapentin generic for whatgabapentin withdrawal message board gabapentin withdrawal message board gabapentin withdrawal message board
곽정 이사장은 콩쿠르와 페스티벌 등을 통해 국내외 하피스트 육성에 더욱 힘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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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곽 이사장은 자선 콘서트와 크리스마스 공연 등 다양한 하프 무대에 오르며 관객을 만나고 있다. 예원학교, 서울예고, 선화예고 등에 출강 중인 동시에 국제아동돕기연합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홍보사절단으로 활동하며 장애 어린이와 소외된 이웃에게 하프를 통한 몸과 마음의 치유를 돕고 있다. 울림통을 가슴에 끌어안아 손끝으로 연주하는 하프는 심신의 안정은 물론 두뇌 발달과 혈액순환, 치매 예방에도 탁월한 악기다. 크고 작은 하프 공연부터 봉사활동 그리고 콩쿠르 개최까지 이 모든 활동은 하프를 대중에게 알리고 좀 더 친숙한 악기로 다가가는 기회가 된다. 하프 전도사다운 활동이다.

“하프는 숨은 매력이 많은 아름다운 보석인데 대중에겐 그냥 돌멩이처럼 보이는 원석인 게 너무 안타깝다. 전공자이건 일반인이건, 음악을 좋아하건 아니건 하프를 널리 알려서 제가 느낀 감흥과 행복, 평온과 재미를 느낄 수 있게 하고 싶다. 같이 공유했으면 좋겠다. 앞으로 국제적인 행사와 국제 캠프도 계획 중이다. 하프 전공자들이 적은 돈으로도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돕고 싶다. 외국의 넓은 시장에서 누렸던 것들을 나누고 싶은 마음이다.”

2015 대한민국 국제 하프 콩쿠르

5월 23일 하프 갈라 콘서트(예술의전당 IBK챔버홀)

5월 24~25일 부문별 경연(예술의전당 아카데미홀, 콘퍼런스홀)

5월 26일 시상식&수상자 콘서트(예술의전당 DS홀)

갈라콘서트 공연 문의 02-780-5054

하피데이앙상블 www.harpydayensemb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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