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 오르가슴에 대한 획기적 발견을 했다. 50대 중반의 휘플 박사는
실험 대상 여성들을 희미한 불빛 아래 눕게 하고 자위 혹은 성적 환
상을 하도록 유도하면서 그들의 성적 반응을 모니터를 통해 지켜봤
다. 휘플 박사에 따르면, 여성들이 긴장을 푸는데 그다지 시간이 오
래 걸리지 않았으며, 과학의 발전에 기여하는 동시에 자신들의 성경
험이 어떠한지 눈으로 직접 확인해 볼 수 있어 실험 참가자들이 오히
려 만족해했다고 한다. 이를 통해 어떤 사소한 육체적 장애도 성적
흥분에 방해가 되지 않음을 확인했다.
이 실험은 척수 부상을 입은 여성들은 성적 반응을 조금도 할 수 없
으며, 만일 오르가슴을 느꼈다면 이는 환상일 뿐이란 의사들의 의견
을 반박하기 위한 것. 그동안 과학자들이 부인, 의심 혹은 단순한
설명만으로 경시해왔던 여성의 성적 경험을 주로 연구해온 휘플 박사
는 이로 인해 동료 학자들에 의해 “(유명한 성의학자인) 마스터즈와
존슨의 업적과 임무를 인계받았다”고 평가받기도. 1982년 휘플 박
사는 그의 저서
로 여성의 질로 분명 오르가슴을 느낄 수 있다는 사실을 제시했고,
90년엔 성적 환상만으로도 오르가슴에 도달할 수 있는 여성들을 대상
으로 연구작업을 펼쳤다.
휘플박사의 기본 입장은 인간의 성적 능력을 총체적으로 알기 위해
선 무엇보다 여성의 색슈얼리티에 대해 더 많은 연구를 해야된다는
것.
그동안 이 부분을 의 학자들이 너무나 경시해왔다고 꼬집는 휘플 박
사는 앞으로 여성이 성문제에 대해 자율통제권을 가져야 한다고 강력
히 주장한다. 그는 현재 여성용 콘돔의 성적 자극을 강화시키는 방법
을 연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