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완종 리스트’ 3000만원 수수 의혹 불명예 퇴진
후임 총리 인선 본격화… ‘청렴’ 김영란 하마평
박 대통령 “정치개혁 차원서 명백히 밝혀야”

 

박근혜 대통령과 오얀타 우말라 페루 대통령이 20일 오후(현지시각) 페루 리마 대통령궁에서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sumatriptan 100 mg sumatriptan 100 mg sumatriptan 100 mgcialis manufacturer coupon cialis free coupon cialis online coupon
박근혜 대통령과 오얀타 우말라 페루 대통령이 20일 오후(현지시각) 페루 리마 대통령궁에서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sumatriptan 100 mg sumatriptan 100 mg sumatriptan 100 mg
cialis manufacturer coupon cialis free coupon cialis online coupon
ⓒ뉴시스‧여성신문

‘성완종 리스트’ 파문에 휘말린 이완구 국무총리가 취임 63일 만인 20일 밤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이 총리는 2013년 국회의원 재선거 당시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에게 3000만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박근혜 대통령은 27일 중남미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후 후임 총리 인선을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벌써 여섯 번째다. 그야말로 ‘총리 잔혹사’라는 말이 실감날 정도다. 3명의 총리 후보자가 낙마했고 이 총리를 포함해 2명이 불명예 퇴진했다. 정권 출범 초기부터 시작된 ‘총리 인사 트라우마’가 이번에 재연된 셈이다. 박 대통령은 중남미 순방을 마치고 귀국하면 후임 인선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총리 후보 중에선 청렴한 법조인 이미지를 쌓은 김영란 전 국민권익위원장이 물망에 올라 귀추가 주목된다. 부패 척결이 핵심 과제로 떠오른 만큼 ‘김영란법’으로 불리는 부정청탁금지법을 제안했던 김 전 위원장의 이름도 오르내리고 있다. 다만 박 대통령이 ‘여성 대통령-여성 총리’ 구도를 택할지는 의심스럽다.

‘국정 2인자’인 현직 총리에 대해 수사 부담을 느껴온 검찰도 한시름 덜게 됐다. 중남미 4개국을 순방 중인 박 대통령은 이 총리의 사의 표명 후 20일(현지시간) “검찰은 정치개혁 차원에서 확실히 수사해서 모든 것을 명백히 밝혀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정치개혁 차원에서 ‘성완종 리스트’에 오른 친박계 정치인 8명은 물론 여야를 망라한 철저한 전방위 수사를 강조한 발언이다. 경남기업의 해외 자원개발 비리에서 시작된 부정부패에 대한 검찰의 사정 칼날이 정치권 전체와 관계, 금융권, 대기업 등을 겨누게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4‧29 재·보선 유세에 한창인 여야는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새누리당은 이 총리의 사퇴로 수세 국면에서 벗어났다고 보고 야당을 향해 집중 반격에 나섰다. 새누리당은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참여정부에서 두 차례 특별사면 대상으로 결정됐다는 사실을 부각시키며 국정조사까지 요구하고 있다. 당시 청와대 핵심이었던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에 대한 정조준이다. 새정치민주연합은 호재를 놓칠세라 전선 확대에 나선 모양새다. 새정치연합은 4월 21일 오후 긴급 의총을 열고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 국회 운영위와 안행위 소집, 관련자 출국금지와 검찰의 엄정한 수사 등을 요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