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임 명창, ‘트로트 퀸’ 장윤정의 효 콘서트… ‘18금 창극’ 어때요
다시 쓴 ‘백설공주’, 아이들 EQ 자극 과학 뮤지컬도 무대 올라
가정의 달인 5월에는 온 가족이 함께 볼만한 ‘문화 밥상’이 풍성하다. 신나는 아동극부터 부모님의 어깨를 들썩이게 해줄 유쾌한 효도 공연, 스테디셀러 연극까지 가족 공연을 한자리에 모았다.
모녀가, 부자가 부담 없이 볼만한 공연
‘국민 연극’이란 타이틀이 붙은 손숙의 ‘어머니’가 가정의 달을 맞아 5월 10일 서울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 무대에 오른다. 정동극장에서 초연할 당시 손숙이 “20년간 출연하겠다”고 약속했던 바로 그 연극이다. 2만~5만원. 02-2029-1722. 세월이 무색하게 여전히 청명한 목소리를 지닌 양희은은 5월 13~24일 홍익대대학로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아담한 콘서트 ‘엄마가 딸에게’를 연다. 녹슬지 않은 감성과 꾸밈없는 입담을 즐길 수 있는 무대다. 7만7000원. 1544-1555.
평소 만나기 어려운 ‘오페라 소풍’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 조직위원회와 예술의전당은 5월 8일부터 6월 7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과 신세계스퀘어 야외무대에서 ‘2015 제6회 대한민국 오페라 페스티벌’을 연다. 특히 메트로폴리탄오페라 최고의 프리마돈나인 홍혜경이 출연하는 모차르트의 걸작 ‘피가로의 결혼’(5월 8~10일), 푸치니의 오페라 3부작 ‘일 트리티코’(5월 15~17일) 공연이 기대를 모은다. 1만~18만원. 02-580-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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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혜옹주’는 역사의 격랑에 휘말려간 조선의 마지막 황녀 덕혜옹주의 비극적인 가족사를 통해 가족의 의미를 곱씹게 하는 광복 70주년 기념 뮤지컬이다. 뮤지컬 ‘아이다’의 여주인공 문혜영, ‘빠빠빠’를 히트시킨 그룹 크레용팝 멤버 초아(본명 허민진)가 주연을 맡았다. 6월 28일까지 서울 대학로 Sh아트홀. 4만5000∼5만5000원. 1544-1555.
내 아이 EQ, IQ 높여주는 뮤지컬
초등생 자녀를 둔 가족이면 서울시뮤지컬단이 5월 15일~6월 14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하는 가족뮤지컬 ‘마법에 걸린 일곱 난쟁이’가 볼만하다. 그림형제의 원작 ‘백설공주’를 재구성해 2006년 초연한 작품으로 9년 만에 재공연한다. ‘일곱 난쟁이가 원래는 7인의 기사였다’는 설정으로 새롭게 만든 이야기다. 2만~5만원. 02-399-1096.
국립과천과학관은 ‘가정의 달’을 맞아 5월 기획 공연 ‘사이언스 온 스테이지 2015’ 시리즈로 5월 1∼25일 과학관 내 어울림홀에서 ‘허풍선이 과학쇼’를 공연한다. EBS에서 방영돼 인기를 끈 동명의 원작 애니메이션을 뮤지컬로 재구성했다. 아인슈타인, 에디슨 등 유명 과학자의 유령을 불러내 히트 공연을 만들려는 극장주와 이를 막으려는 외부 극장주의 좌충우돌 이야기가 흥미롭다. 대한민국콘텐츠대상 수상작. 3만원. 02-509-6950.
부모님 모시고 ‘효도 공연’ 가볼까
국립창극단(예술감독 김성녀)의 ‘변강쇠 점 찍고 옹녀’가 5월 1~23일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재공연된다. 유머러스한 어법과 기발한 연출로 주목받은 고선웅이 쓰고 연출했다. 외설적인 이야기로 알려진 고전 ‘변강쇠전’을 인간미 넘치는 이야기로 재해석했다. 2만~5만원. 02-2280-4114.
김영임 명창의 효 콘서트 ‘어버지 살아 실제’가 5월 8~9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진행된다. 1992년부터 매년 어버이날을 맞아 공연돼온 스테디셀러다. ‘어버지 살아 실제’라는 주제의 올해 공연은 ‘가장 평범하고 가장 위대한 이름, 어머니 그리고 아버지’를 주제로 펼쳐진다. 김 명창이 대표곡 ‘회심곡’을 비롯해 민요와 굿, 극이 한 데 어우러지는 무대를 펼친다. 7만7000~11만원. 1544-1555.
‘트로트 퀸’ 장윤정은 5월 7~8일 서울 여의도동 63시티 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2015 장윤정 어버이날 효 디너쇼’란 타이틀로 무대에 오른다.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히트곡과 톡톡 튀는 입담으로 2005년 첫 디너쇼를 연 이래 매회 매진을 기록했다. 20만~23만원. 1544-15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