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20일 ‘성완종 리스트’ 파문과 관련, “정치권 전체가 국민으로부터 불신을 받고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에 대해 저부터 정치인의 한사람으로 고개 숙여 반성하고 사과의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서울 관악구 4‧29 재보선 현장에서 선거대책회의를 갖고 “이번 사건으로 국민들이 강도 높은 정치개혁, 철두철미한 부정부패 척결 방안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은 만큼 깨끗한 대한민국을 위한 해법 마련에 적극 나서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연일 언론에 보도되는 성완종 전 의원과 관련해 검찰이 매우 신속하게 엄정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새누리당은 진실 규명을 위한 검찰의 성역 없는 수사를 전폭 지지하고 아낌없이 협조하겠다.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는데 앞장서고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특검으로 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또 “박근혜 대통령이 중남미 정상외교를 인해 자리를 비운 시기인 만큼 어떤 일이 있어도 국정 공백이 생겨서 국민을 불안하게 하는 일이 생겨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길자 / 여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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