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1만원으로 올려야” 여성노동계, 20일 공동행동 선포식

여성노동계가 최저임금 1만원 쟁취를 위한 공동행동에 나선다.    

한국여성노동자회와 전국여성노동조합은 20일 오전 11시 서울 광화문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최저임금 1만원, 생활임금 쟁취를 위한 여성노동자 공동행동’ 선포식을 갖는다.

나지현 전국여성노동조합 위원장은 “최저임금은 시급 5580원으로 주 40시간씩 한 달간 꼬박 일해도 116만원”이라며 “내수가 살아야 경제가 산다고 하지만 지금의 최저임금으론 경제 살리기는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나 위원장은 “더욱이 최저임금 미달노동자가 2014년 기준 227만 명으로 여성은 148만 명(65.2%)에 달한다”며 “여성비정규직의 평균임금도 2014년 기준 117만원으로 최저임금 수준이다. 그마저 일은 줄이지 않은 채 시간만 줄여 임금을 줄이는 편법이 횡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윤옥 한국여성노동자회 상임대표는 “앞으로 두 달간 최저임금 시급 1만원 인상과 생활임금 쟁취를 위해 최저임금 위반 고발창구 운영, 캠페인과 서명운동, 저임금노동자대회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이날 선포식에선 돌봄공동체 해드림 박수옥 조합원과 전국여성노동조합 인천지부 연세대국제캠퍼스기숙사분회 김미향 조합원의 현장 발언에 이어 ‘너는 구리구리한 3000만 원, 우리는 정직한 비타500’이란 이름의 퍼포먼스도 준비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