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더 이론에는 부정적..."성별 차이 없애면 오히려 문제 생겨"

 

14일 오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입국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영접 나온 인사들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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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여성신문

프란치스코 교황이 15일(현지시간) "사회와 교회는 여성의 목소리에 더욱 무게와 권위를 실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주례 미사에서 여성이 사회를 위해 자신의 능력을 펼치고 정당하게 인정받을 수 있도록 "여성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권위를 부여해야 한다"고 했다고 바티칸 라디오가 전했다. 

그는 남성과 여성의 차이에 대해 "한쪽을 복종시키려는 목적이 아니라 교감하고 창조하는 상호보완적 역할"이라고 말했다. "남성과 여성은 서로 존경하고 도우며 사랑할 수 있도록 더 많이 대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트랜스젠더, 동성애 등 후천적·사회문화적 성을 다루는 '젠더 이론'에 대해서는 부정적 견해를 밝혔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젠더 이론은 남성, 여성이라는 성별 차이를 다룰 수 없어서 아예 없애려 하는 일"이라며 "좌절과 체념의 다른 표현"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성별 차이를 없애는 것은 해결책이 아니라 문제를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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