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계, 단식농성 ‘세월호 연대’ “여성들이 거인이 되어 세월호 진실을 인양하자”

여성계가 세월호 참사 1주기(16일)를 맞아 단식농성에 참여하며 유가족과의 연대 활동에 나섰다.

한국여성단체연합(여성연합)과 한국여성노동자회, 한국여성민우회, 여성환경연대 활동가와 회원들은 14일 광화문광장에서 단식농성에 참여했다. 일부는 16일까지 단식농성을 이어간다. 김금옥 여성연합 상임대표는 “정부는 세월호 특별법을 무력화시키는 시행령안을 폐기하고 세월호를 온전하게 인양해 참사의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여성민우회는 세월호 1주기를 맞아 회원들이 참여하는 ‘0416 거인 액션’을 진행한다. “거인이 되어 배를 끌어올리는 꿈을 자주 꾼다”는 유가족의 염원에 공감하는 시민들이 거인이 되어 세월호를 끌어올리는 피켓을 만들어 가방 등에 부착하자는 캠페인이다. 박봉정숙 한국여성민우회 상임대표는 “세월호 참사 해결을 위한 여성들의 의지를 보여주자는 의미”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