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65세 여성 인공수정 끝에 '네 쌍둥이' 임신

독일 65세 여성이 네 쌍둥이를 임신해 화제다.

12일(현지시간) 프랑스 AFP 통신은 독일 방송사 RTL 보도를 인용해 “베를린에 거주하는 ‘안네그레트 라우니히크’가 1년 반 동안의 인공수정 끝에 네 쌍둥이를 임신했다”고 소개했다.

지난 2005년 55세 나이에 딸을 낳은 라우니히크는 이미 13명의 자녀와 7명의 손자, 손녀를 뒀다. 가장 나이가 많은 자녀가 44세이다.

현재 임신 21주차인 라우니히크는 9세 막내딸이 동생을 원해 임신을 결심했다. 고령의 나이에도 다행히 아직까지 건강상의 문제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네 쌍둥이를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았다. 임신을 원했지만, 네 쌍둥이는 예상치 못했기 때문이다. 

라우니히크는 “의사로부터 네 쌍둥이란 말을 듣고 입양을 보낼지 낙태를 할지 고민했다”며 “의사들은 하나 이상의 태아를 낙태하는 것이 나머지 태아의 생존확률을 높일 것이라고 했지만 거절했다. 각자 자신의 판단이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라우니히크가 네 쌍둥이를 무사히 출산한다면 최고령 네 쌍둥이 임신과 최고령 네 쌍둥이 출산 기록을 가진다.

한편 현재까지 세계 최고령 네 쌍둥이 임산부는 55세 나이에 출산한 미국 여성 메릴 휴델이다. 또 세계 최고령 출산 기록은 70세였던 인도 여성 옴카리 판와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