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투애니원(2NE1)의 씨엘이 시사주간지 타임이 독자 온라인 투표로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2위로 꼽혔다.
타임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온라인 투표를 마감, 13일 결과를 공개했다. 씨엘은 투표 내내 선두권을 달리다가 막판에 근소한 차로 2위로 밀려났다.
타임은 씨엘에 대해 “한국의 유명한 걸그룹 2NE1의 씨엘은 저스틴 비버와 칼리 레이 젭슨을 발굴한 스쿠터 브라운과 한 팀을 이뤄 미국 데뷔를 준비 중”이라고 소개한 바 있다.
1위는 6.95％의 지지를 얻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차지했다.
3∼5위는 레이디가가(2.6％), 리한나(1.9％), 테일러 스위프트(1.8％) 등 미국 팝가수들이 선정됐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10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부인 미셸 오바마는 11위, 12위를 차지했다.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 파키스탄의 여성 교육 운동가이자 최연소 노벨상 수상자인 말랄라 유사프자이도 100인에 올랐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미국 대선 출마를 선언한 힐러리 클린턴, 축구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도 지지를 얻었다.
타임은 2004년부터 매년 사회 전 분야를 통틀어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을 선정하고 있다.
올해 투표는 타임의 트위터 계정과 웹사이트를 통해 진행됐다. 투표 참여자 중 절반 이상(57.38％)은 미국, 5.54％는 캐나다, 4.55％는 영국에서 투표했다고 타임은 밝혔다.
타임은 16일 확정된 100인의 명단을 발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