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세월호 유가족에 최루액 '부끄러운 악행'"

새정치민주연합이 세월호 집회 참가 유가족과 시민들에게 캡사이신 희석액을 뿌린 것과 관련해 강력히 비판했다.

12일 새정치민주연합 유은혜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경찰이 11일 집회를 마치고 청와대로 향하는 세월호 유가족과 시민들을 향해 최루액을 뿌리고 20여명을 강제 연행했다”며 “이같이 부끄러운 악행이 또 어디에 있는가”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유 대변인은 “내 가족이 왜 죽을 수밖에 없었는지 진실을 밝혀달라고 호소하는 유족에게 캡사이신을 뿌린 행위는 과잉대응”이라며 경찰의 사과를 촉구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 이후 ‘진상규명에 있어 유족에게 여한이 남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지만 1년이 되도록 달라진 것이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세월호 집회 후 청와대로 행진하려다 연행된 세월호 유족 등 20명을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