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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4·13 총선을 맞아 네티즌 유권자를 겨냥해 탄생시킨 사이버 캐릭터 ‘e-민주’(mje@minjoo.or.kr). 한국 정당 최초의 3D그래픽 캐릭터로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는 e-민주의 역할은 n세대의 목소리를 민주당에 전하고 정당 활동에 반영하는 일이다. 민주당 홈페이지(www. minjoo.or.kr)에 가면 e-민주의 프로필과 사진, 사이버 입당식 동영상을 볼 수 있다. 현재 e-민주는 인터넷 방송국 사이트에 연재되는 만화에 주인공으로 출연하고 총선에 출마한 후보들에게 격려편지를 보내는 등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e-민주의 프로필은 별자리와 태몽, 신세대만의 독특한 혈액형 ‘N’형 등 ‘n세대’다운 항목들로 채워져 있고 취미와 특기도 젊은 층에게 인기가 높은 만화 그리기, 테크노댄스로 되어 있다. 그러나 전형적인 n세대라는 e-민주의 장래 희망과 미래 자화상은 상대적으로 보수적.

e-민주의 미래상은 ‘내 아이와 다른 사람의 아이를 차별하지 않는 선생님이자 가정주부’ 라고. 또한 47kg의 몸무게, 167cm의 키, 33-24-34의 신체 사이즈를 ‘자랑’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에 대해 사이버 캐릭터에 실재감을 높이기 위해 신체 사항을 기록했고 신세대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가수 이정현을 모델로 했기때문에 신체 사이즈는 모델을 따랐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현재 e-민주는 ‘참신하다’는 호응과 함께, ‘예쁜 여자만을 도우미로 내세우는 성차별적 관행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

'이신 지영 기자 skyopen@wome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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