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선출 대회서 박인혜 소장 꺾어
“지역 여성 인재 발굴에 온 힘 쏟겠다”
“유권자의 절반, 당원의 절반이 여성입니다. 여성들에게 득이 되는 정치를 할 것입니다.”
4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새정치민주연합 전국 여성위원장 선출 대회에서 서영교(51) 의원이 63.38%의 지지율을 얻어 박인혜 전 새정치연합 여성리더십센터 소장(36.62%)을 꺾고 전국여성위원장에 선출됐다. 이번 투표는 대의원 현장 투표와 권리당원 ARS 전수투표 결과를 각각 50%씩 반영해 집계했다.
서 의원은 7일 여성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새정치연합이 다음 정권을 획득하려면 능력 있는 대안 세력이 돼야 한다. 이를 위해 든든하고 힘 있는 여성위원회로 키우겠다”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또 중앙선관위가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제안한 것과 관련, 지역에서 여성 정치인재를 발굴할 수 있도록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우선 여성리더십센터에 아카데미를 운영해 지방의회 행정‧예산 감사, 스피치‧글쓰기 교육 등에 힘쓸 구상이다.
이와 함께 시도 여성 국장 유급제를 추진하고, 여성발전기금을 지역으로 제대로 분배해 지역여성위원회 활성화를 꾀할 방침이다. 서 의원은 “지방자치단체, 지방의회와 협력 체계를 만들어 전국여성위원회가 협력자 역할을 넘어 지방분권과 자치 실현의 주체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화여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서 의원은 서울 중랑구에서 10년간 무료 도서 대여실과 주부대학을 운영한 시민운동가 출신이다. 노무현 정부 당시 청와대 춘추관장 등을 거친 뒤 19대 국회에 입문해 원내 부대표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원내 대변인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