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는 일본 영토" 주장한 일본 18종 교과서 검정 통과

일본이 독도와 센카쿠열도에 대한 영유권 주장을 강화한 중학교 교과서 검정 결과를 발표했다.

일본 문부과학성은 지난 6일 오후 교과용 도서 검정조사심의회를 열고 독도 영유권 주장을 이전보다 강화한 중학교 사회 교과서 검정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일본 중학교 지리·공민·역사 교과서 18종은 모두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 중 13종은 ‘한국이 독도를 불법으로 점거하고 있다’는 내용을 기술했다. 중국과 영유권 갈등을 빚고 있는 센카쿠열도에 대해서도 자국 영토라는 점을 명시했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어린이들에게 올바로 이해시키기 위해 교과서에 정확히 기술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아베 정권은 지난해 1월 교과서 검정기준을 개정하면서 역사적 사안 중 통설적 견해가 없는 경우 ‘통설적 견해가 없음’을 명시하고 정부의 통일적 견해 및 최고재판소 견해가 있을 경우 그에 기반해 기술하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