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강호가 관객들이 가장 믿고 보는 배우인 것으로 조사됐다.
배우 송강호가 '관객들이 가장 믿고 보는 배우'인 것으로 조사됐다. ⓒ뉴시스·여성신문

한국 관객들이 '가장 믿고 보는 배우'는 송강호라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CGV는 자사 영화관을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영화배우/감독 선호도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 925명 중 28.4%가 송강호를 뽑았다고 24일 밝혔다. 

송강호는 '연기 잘 하는 배우' 부문에서도 1위에 올랐다. 그는 영화 '변호인', '설국열차', '관상' 등 최근 1000만 관객 돌파작을 연이어 내놓은 바 있다. 

CGV는 "배우에 대한 관객들의 신뢰는 출연 영화의 관람 의향에도 반영되고 있다"면서 "상반기 개봉을 앞둔 송강호 주연 영화 '사도'(감독 이준익)의 경우 응답자 중 56.6%가 관람의향이 있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송강호의 뒤를 이어 황정민, 하정우, 최민식, 강동원, 류승룡, 김윤석도 '믿고 보는 배우'로 뽑혔다. 

CGV는 "대부분 40대 남성 배우로, 영화계에서 흥행영화를 만들려면 40대 남성 배우를 쓰라는 속설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라고 분석했다.

이들 배우가 주연한 개봉 예정 영화 '히말라야'(황정민), '암살'(하정우), '대호'(최민식), '도리화가'(류승룡) 등도 대체로 높은 인지도와 관람 의향을 보였다. 

여자 배우로는 하지원이 유일하게 믿고 보는 배우 15위권 내 이름을 올렸다. 

20대 젊은 배우 중 한류스타로 거듭난 김수현도 지목됐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작년 상반기 2회 이상, 하반기 2회 이상 CGV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지난 1월 23일~2월 5일까지 진행됐다.

CGV 리서치센터 이승원 팀장은 "순위권 내 배우들의 면면을 보면 기본적으로 연기력이 모두 뛰어난 배우들"이라면서 "대체로 배우에 대한 믿음이 곧 출연 영화에 대한 믿음으로 이어지고, 이것이 흥행으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은 것"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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