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 김우빈과 강하늘, 이준호 유쾌한 연기 ‘눈길’
김고은 ‘차이나타운’서 김혜수와 호흡 맞춰
‘트레이서’ 테일러 로트너, ‘기생수 파트2’ 소메타니 쇼타도
올봄 극장가에선 생기발랄한 20대 배우들이 치열한 격전을 벌인다.
3월 19일 개봉한 익스트림 액션 영화 ‘트레이서’의 테일러 로트너가 먼저 테이프를 끊었다. 우연히 첫눈에 반한 여자 때문에 파쿠르 팀에 속하게 된 후 생존과 사랑을 지켜나가는 남자 역이다. ‘트와일라잇’ 시리즈의 ‘늑대인간’으로 유명세를 얻은 그는 영화에서 자동차, 담벼락은 기본이고 높은 건물들을 장난감 넘듯 재빠르게 이동하는 익스트림 액션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잡아끌고 있다.
다음 달 개봉하는 일본 영화 ‘기생수 파트2’의 소메타니 쇼타는 일본을 대표하는 신세대 배우다. 재작년 제36회 일본 아카데미상 신인배우상과 제68회 베니스국제영화제 마르첼로 마스트로얀니상을 받으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이와야키 히토시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영화 ‘기생수’ 시리즈는 고교생 신이치의 오른손에 괴생명체가 기생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한국의 20대 신세대 배우들의 열연도 돋보인다. 25일 개봉한 ‘스물’의 김우빈, 강하늘, 이준호는 유쾌한 매력이 가득한 20대들의 힘을 보여준다. ‘스물’은 인생의 가장 부끄러운 순간을 함께한 스무 살 동갑내기 세 친구의 이야기다. 김우빈은 잉여의 삶을 지향하는 인기 절정의 백수, 강하늘은 대기업 입사가 목표인 최강 스펙의 엄친아지만 술만 마시면 돌변하는 새내기 대학생, 이준호는 만화가를 꿈꾸는 생활력 강한 재수생으로 등장해 유쾌한 연기를 보여준다.
영화 ‘은교’로 파격적인 연기를 보여준 김고은의 선전도 주목된다. 그녀는 다음 달 개봉하는 ‘차이나타운’에서 지하철 보관함 10번에 버려져 이름이 ‘일영’ 인 아이 역을 맡았다. 아이는 오직 쓸모 있는 자만이 살아남는 차이나타운에서 ‘엄마’ (김혜수)라 불리는 여자를 만난다. 돈이 되는 일이라면 어떤 일도 마다하지 않는 엄마가 일영에게는 유일하게 돌아갈 집이다. 김혜수와 김고은의 케미스트리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