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 위협하는 여성혐오주의 해결책 논의
세계인 위협하는 여성혐오주의 해결책 논의
  • 김영혜 /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
  • 승인 2015.03.19 17:18
  • 수정 2015-03-24 1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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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정치적 대표성, 기업의 의사결정 지위 참여,
미디어, 여성 청년 리더십 등 CSW 의제 다양화돼

유엔 여성지위위원회(CSW) 제59차 연례총회에는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을 비롯한 정부대표단과 여성단체 주요 리더들이 다수 참석했다. 여성신문은 김영혜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의 참관기를 싣는다.  

 

올해 유엔 CSW는 각국 대표 8600여 명, NGO 활동가 1100여명이 참가해 뜨거운 열기가 가득했다.cialis coupon cialis coupon cialis coupongabapentin withdrawal message board http://lensbyluca.com/withdrawal/message/board gabapentin withdrawal message boardsumatriptan patch http://sumatriptannow.com/patch sumatriptan patchprescription drug discount cards site cialis trial coup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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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혜

지난 3월 9일부터 2주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개최된 여성지위위원회(CSW) 제59차 연례총회에 여성가족부 장관을 비롯한 정부대표단과 함께 참석했다. 직전까지 유례없이 추웠다던 뉴욕의 날씨가 회의 기간 동안 풀리면서, 참가 신청자도 각국 대표 8600여 명, 비정부기구(NGO) 활동가가 1100여 명에 이르는 등 열기가 뜨거웠다.

CSW 회의는 여성문제의 유엔 총회라고 불리는 중요한 회의로, 올해는 여성권익 향상을 위한 최초의 종합적 청사진인 1995년 ‘베이징 행동강령’ 채택 20주년을 맞는 뜻깊은 자리였다.

첫날, 오랜 보수공사를 마치고 새롭게 단장한 유엔총회 회의장에서 개최된 개회식부터, 회의 자체의 성황과는 달리 베이징 이후 20년의 성과에 대해 환호할 수 없는 현실을 우려하는 연설이 이어졌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세계적으로 여성의 지위는 아직도 너무 낮다고 지적하면서 2030년까지는 반드시 여성과 남성의 지위가 50 대 50이 되도록 박차를 가하자는 ‘2030년까지 50 대 50’ 선언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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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혜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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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에 등단한 시민활동가 리디아 알피자르는 여성지위 향상이 답보 상태인 상황에서 또 다른 선언에 대해선 회의적이라고 하면서, 진정한 변화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각국의 정치적 의지와 재정보조라며 이것이 부족한 것이 문제라고 비판했다. 그리고 최근 세계적으로 낡은 성차별주의와 여성혐오주의의 만연, 그리고 종교적 근본주의의 확대가 새로운 약속의 실효성을 위협한다고 목소리를 높여 많은 호응과 박수를 받았다.

이어진 고위급 일반 토의와 원탁회의는 각국 대표들이 자국의 성평등 정책과 성과에 관해 3분씩 발언하는 다소 형식적인 방식으로 진행됐다.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은 우리의 성인지예산제도 등을 소개하는 한편 일본군‘위안부’ 문제에 대해서는 “잘못을 규명하고 후대에 교육하여 반복적 비극을 막아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일본의 우토 다카시 정무관은 일본 정부는 위안부 문제에 진지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추상적인 발언을 했다.

CSW 회의는 정부들 간의 회의이긴 하지만, 그 기간 중 많은 국제기구, 시민단체들도 매일 10~30여 개의 패널 토의나 고발적 사진 전시회 등 부대행사를 진행했다. 올해는 이들 회의의 주제가 기존에 주로 논의되던 ‘여성에 대한 폭력이나 모성건강’ 등의 문제에서 ‘여성의 정치적 대표성, 경제, 기업의 의사결정 지위 참여, 온라인, 미디어, 여성 청년 리더십’ 등으로 다양화된 것을 보면서 여성문제에 대한 세계적 시각 변화의 일면을 볼 수 있었다. 그동안 국내외적으로 여성문제가 주로 가정폭력, 성폭력 문제로 제기되면서, 여성에게 사회를 선도하는 주체가 아니라 폭력의 희생자로서의 이미지만 강요되는 것 같아 아쉬움이 컸기에 이러한 변화가 새삼 반가웠다.

부대행사 중 가장 언론의 주목을 받은 것은 10일에 열린 ‘Planet 50-50 by 2030’ 행사다. 뮤지컬 공연과 함께 반기문 총장, 힐러리 클린턴 전 미 국무장관, 빌 게이츠의 부인인 멜린다 게이츠 등의 참여가 뉴스를 장식하는 것을 보고 회의에 대한 관심 제고에는 역시 유명인사 마케팅이 효과적임을 알 수 있었다.

이번에 개인적으로 관심을 갖고 참석한 행사가 두 개 있었다. 먼저 ‘여성에 대한 사이버 폭력’을 주제로 한 회의에서는 여성에 대한 온라인상의 성희롱·성폭력, 애인의 변심에 따른 인터넷에서의 사생활 폭로와 전파로 인한 막대한 피해 문제와 이에 대한 대책으로 새로운 법체계 정립과 인터넷 사업자의 보호의무 등이 논의됐다.

‘여성과 미디어’라는 주제의 회의는 여성 활동가로 변신한 유명 영화배우 지나 데이비스의 패널 참여에 따라 방청객이 넘쳐났다. 유엔 측에서 안전을 위해 사전에 엄격하게 통제하던 것이 인상적이었다. 회의에서는 먼저 뉴스, 드라마, 예능 등의 방송이나 할리우드가 만들어내는 영화에서 여성의 존재가 미미함을 지적하면서 현대사회에서 방송이나 영화의 이미지는 강력한 힘임을 전제로 미디어에서 보여지는 여성의 존재에 대한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됐다. 특히 지나 데이비스는 어린이 프로그램에서 소위 여성성으로 표현되는 여아의 모습에 대해 지적하고는 미디어에 비치는 발전이 실제의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미디어의 최우선적 변화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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