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은 정치, 경제, 문화 등 사회 각 분야에서 주요한 쟁점
물에 대해 좀 더 적극적이어야

‘퓨처 워터 투게더(Future Water Together)’를 주제로 ‘제7차 대구·경북 세계물포럼’이 4월 12일부터 17일까지 대구 EXCO와 경주 HICO에서 개최된다.

170여 국가에서 정부 대표와 비정부기구(NGO), 학계, 산업계 등 물 관련 전문가 3만5000여 명이 참가하며 과학·기술·정치·지역 4개 주제로 300여 개의 세미나와 시민포럼을 통해 다양한 물 문제를 해결을 위한 장이 펼쳐진다.

대구·경북은 낙동강을 중심으로 천년 불교문화와 유교문화를 발전시킨 정치·문화의 중심지다. 산업화를 거치며 수질오염 등 물과 관련한 재해가 유난히 많았던 경험을 토대로 물 산업을 발전시킨 대표적인 지역이다.

진용환(사진) 대구시세계물포럼지원단장은 “전 세계 70억 명이 갖고 있는 물 문제를 해결하는 장이 대구·경북에서 펼쳐진다는 것은 한국이 물 선진국가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이며 물 분야에 관한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행사”라며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진용환 단장을 만나 행사준비를 들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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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신문

-4월 개막을 앞두고 행사 준비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물 산업이 전 세계적으로 각광받는 분야로 성장하고 있어 포럼 외에도 물 관련 기술 시연과 물 산업의 비즈니스장으로 전시회를 마련한다. 전시회에는 각국의 국가관이 운영되는 한편, 수에즈, 마스다르(Masdar), 도레이케미칼, 포스코건설 등 주요 물 기업들이 참가하여 물 문제 해결 방안을 위한 세계 각국의 다양한 정책과 기술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기획했다.” 

-물포럼 개최가 대구·경북 지역에 어떤 의미가 있나.

“대구는 80, 90년대 고도성장에 따른 강과 하천 등 심각한 수질오염 문제를 겪었다. 그 경험이 오늘날 물 분야 최고의 도시로 만들었다. 고도의 하수처리시설, 상수도의 전·후 오존처리 고도 정수 과정을 거쳐 선진국 수준의 맑은 물을 공급하고 있다. 물 문제로 어려움에 처한 국가들에 우리나라의 물 관련 경험과 기술 노하우를 공유하고 전파하는 주요한 창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한편 이번행사로 생산유발 효과 1300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600억원, 소비지출 700억원 등 총 2600억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와 2500여 명의 고용 창출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한다.”

-기존의 물포럼과 차별화된 특징이 있다면.

“차별화된 핵심 메시지는 바로 ‘실행’이다. 역대 포럼이 다양한 해결책들을 모색하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면, 7차 포럼에서는 이 같은 아이디어들을 실제 행동으로 옮기기 위한 메커니즘을 구축하게 될 것이다. 특히 ‘과학기술 과정’이 신설된다. ‘실행’을 위한 중요한 도구인 과학기술이 국가 간에 활발히 교류되고 관련 기술의 지속적 발전을 견인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21세기는 ‘블루골드. 물’이라고 한다. 행사 이후 대구·경북을 물 산업 중심지로 발전시키기 위한 계획은.

“물산업 클러스터를 조성 중이다. 물 산업 관련 기업들이 신기술을 개발하고 해외에 진출할 수 있도록 국가산업단지 내 65만㎡에 3137억원을 투입하여 2017년 준공을 목표로 조성하고 있다. 물산업진흥기관, 연구 및 연구·개발(R&D) 기능, 비즈니스센터 등 지원 시설 입주로 창업, 신기술 개발,상용화,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원스톱 지원과 첨단 하수처리 기술개발, 공정기술, 요소기술 등 현장에서 실증이 가능하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강소기업, 신기술 보유 기업, 해외 진출 유망 기업 100여 개를 육성하려 한다. 물포럼 이후 우리 지역에서 개최하는 대한민국 물산업전을 3대 국제 물 주간 행사로 발전시켜 대구가 물 관련 비즈니스 중심지, 세계 물 산업 허브 도시로 부상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물 문제 해결에서 여성의 역할은. 

“전문가들은 멀지 않은 2025년에는 약 40억 명이 물 부족의 고통에 시달리게 될 것이라는 비관적인 예측을 내놓고 있다. 한국도 물 부족 국가로 분류돼 있지만 언제든 수도꼭지만 틀면 풍족하게 공급되는 게 물이다 보니 심각성을 느끼지 못하는 듯하다. 아이를 씻기고 가사를 돌보는 여성들이 물에 관한 일의 80%를 하지만 정작 물과 관련된 정책이나 의사 결정에는 부재하다. 향후 여성들이 물 문제 해결에 더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본다. 지구의 환경문제가 심각한 만큼 물 부족에 대응하는 일을 지속가능하게 하려면 먼저 물에 대한 교육을 가정에서부터 시작하여 사회 전반으로 확산시키는 것, 물 관련 정책 등에 여성들의 역할이 부각돼야 할 것이다.”

-물포럼지원단장을 맡고 달라진 점이 있다면.

“물에 대한 삶의 방식이 바뀌었다. 물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찾으며 양치질할 때나 샤워할 때 무심코 틀어 놓았던 수돗물을 잠그기 시작했다. 가족에게도 컵 사용하기 등 물에 대한 잔소리가 늘면서 핀잔도 듣는다. 늘 풍족할 거라고 생각했던 물의 소중함이 절실한 요즈음이다. 이제 물은 치수나 환경에만 국한되지 않고 정치, 경제, 문화 등 사회 각 분야에서 주요한 쟁점이 될 것이기 때문에 우리 모두 물에 대해 좀 더 적극적일 필요가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세계물포럼(World Water Forum)은 세계물위원회(World Water Council)가 3년마다 개최하는 지구촌 최대의 물 관련 국제행사로 ‘물의 올림픽’이라고도 불린다. 세계물위원회는 1996년에 설립됐으며 국제기구, 각국  정부, 학계, 시민단체, 기업체 등 약 312개 기관이 참여하는 물 분야 최대 기구다.

세계물포럼은 21세기 물 분야의 도전 과제와 장기 비전을 탐색하기 위해 1997년 모로코에서 처음 열렸고, 2000년에는 21세기 세계물비전(World Water Vision)을 제시했다. 그동안 참가 인원과 논의하는 의제도 계속 확대되어 지금은 세계 최대의 물 관련 국제행사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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