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민속박물관, 세시풍속 체험 프로그램 연다

국립민속박물관은 우리의 절기별 세시풍속을 체험할 수 있는 열두 달 세시풍속 ‘철따라 철나기’를 운영한다.

음력 2월 초하루(3월 20일)는 ‘머슴날’이다. 농한기가 끝나고 농사일을 시작해야 하는 머슴들을 위한 날이다. 주인이 술과 음식을 풍성하게 준비하면 머슴들은 풍물을 울리면서 하루를 즐겼다.

머슴날에는 정월 대보름에 세웠던 볏가릿대를 내려 일 년 농사의 풍흉을 점치기도 한다. 볏가릿대에 매달아 놓았던 오곡의 양이 처음보다 늘었거나 싹이 있으면 풍년, 아니면 흉년이 든다고 생각하였다.

음력 2월은 농사를 본격적으로 준비하는 시기다. 이 시기 농가에서는 겨우내 헛간에 보관해 두었던 농기구를 꺼내 손질하고, 일 년 동안 사용할 쟁기 줄을 준비하는 ‘주대틀기’를 한다. 

이날 어린이박물관 마당에서는 주대틀기와 그 줄을 인걸이(사람이 끄는 쟁기)에 걸어 텃밭을 직접 갈아볼 수 있는 체험 시간이 마련된다.

참가 신청은 오는 15일까지 인터넷을 통해 받고, 결원 시 현장신청을 받는다. 더 구체적인 사항은 국립민속박물관 어린이박물관 홈페이지(http://www.kidsnfm.go.kr)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