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11 동일본 대지진 발생 4주기를 맞아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부흥에 전력을 쏟겠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10일(현지 시각) 총리관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부흥에 전력을 쏟겠다는 결의를 새롭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재해 지역인 도호쿠, 특히 후쿠시마 지역 살리기에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5월 중 후쿠시마 지역 재생을 위한 정책을 수립하고, 도쿄 전력이 아닌 정부 차원에서 후쿠시마 제1원전의 폐로(廢爐) 및 오염수 대책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2020 도쿄올림픽을 통해 재해지역인 도호쿠의 재건을 이끌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아베 총리는 "2020년 도쿄 올림픽을 어떻게 해서든 '부흥 올림픽'으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11일 현재 일본 전역에서는 다양한 추모 행사가 열리고 있다.
일본 정부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각료 등으로 구성된 실행위원회를 꾸려 이날 오후 2시30분부터 도쿄도 지요다 구 국립극장에서 동일본대지진 4주년 추도식을 진행했다. 오후 4시30분부터는 같은 장소에서 일반인도 참여할 수 있는 추모행사가 열린다.
지진 피해가 컸던 후쿠시마, 미야기, 이와테 등 도호쿠 3현과 일본 곳곳에서도 추모 행사가 열리고 있다.
동일본대지진은 2011년 3월 11일 오후 2시46분 일본 미야기현 산리쿠 앞바다에서 일어난 규모 9.0의 지진이다. 지진 당시 거대한 해일이 후쿠시마 제1원전에 밀려들어 전원 공급에 문제가 생겼고, 냉각 기능이 마비되고 수소 폭발이 일어나 최악의 원전사고로 이어졌다.
이세아 / 여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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