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니체티 오페라 ‘루치아’ 만나보세요

이탈리아 벨칸토 오페라를 대표하는 도니체티의 오페라 ‘루치아’가 오는 4월 17일부터 19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 

이번 공연은 ㈔글로리아오페라단이 창단 24주년을 맞아 선보이는 무대다. 섬세하고 탁월한 음악 해석으로 유명한 유럽 오페라계의 거장 지휘자 마르코 발데리가 지휘를, 유럽 50여 극장에서 도니체티 오페라 150회 이상 연출 기록을 가진 프란체스코 벨로토가 연출을 맡았다.

월터 스콧 소설 ‘람메르무어의 신부’가 원작인 ‘람메르무어의 루치아’는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을 연상케 한다. 명문가의 딸 루치아는 원수 집안의 아들 에드가르도와 사랑에 빠지게 되지만, 결실을 맺지 못하고 두 사람 모두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 비극적인 내용을 다룬다.

특히 15분간 연주되는 주인공 루치아의 ‘광란의 아리아’는 세계적인 콜로라투라 소프라노들이 자신의 출중한 기교를 과시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레퍼토리로 삼는 곡이다.

루치아 역에는 소프라노 발레리아 에스포시토, 오미선 성신여대 교수, 에드가르도 역에 박기천 서울장신대교수, ‘제4회 양수화 성악 콩쿠르’ 대상자 배은환씨, 엔리코 역에 고성현 한양대 교수와 강형규 경희대 교수, 라이몬도 역에 변승욱 국민대 교수 등 실력 있는 전문 성악가들이 참여한다.

문의 글로리아오페라단 02-543-23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