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 전 새누리당 의원이 최근 유관순열사기념사업회 21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유관순열사기념사업회에서 여성 회장이 탄생한 것은 1947년 발족 이래 68년 만에 처음이다. 임기는 3년.
이 신임 회장은 “일제강점기나 6·25전쟁 수난사를 제대로 알지 못하는 어린 세대에게 ‘나라에 바칠 목숨이 하나밖에 없는 것만이 이 소녀의 유일한 슬픔’이라는 유언을 남긴 유관순 열사의 충절을 알리겠다”며 “이를 통해 국민의 가슴에 애국혼을 불붙이는 데 혼신의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유관순열사기념사업회는 그동안 유 열사의 역사적 재조명에 힘써왔다. 유 열사의 행적은 일본 교과서 7종 중 4종에 서술된 반면 우리나라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에는 8종 가운데 1종에만 수록돼 문제로 지적돼 왔다. 이 신임 회장은 “유관순열사기념사업회가 지난해 이를 바로잡는 범시민 운동을 주도해 성과를 거뒀으나 아직 턱없이 부족하다”며 “아직도 많은 교과서에 함자 석자만 기재돼 있고 어떤 교과서는 수정이 필요해 올바른 역사적 재조명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박길자 / 여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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