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현대자동차 등 115개 기업 대표·경제단체장 참여
박근혜 대통령은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등 중동 4개국 순방을 위해 1일 오후 전용기편으로 출국한다. 박 대통령의 집권 3년차 첫 해외 출장이다.
박 대통령은 이번 해외 순방을 통해 해외건설 진출 50주년을 맞아 ‘제2의 중동붐’을 보건의료·제조업·IT 등 고부가가치 신성장동력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등 115개 기업과 경제단체로 구성된 역대 최대규모의 경제사절단이 동행한다.
박 대통령은 순방 기간 중 중동 4개국 정상들과의 회담을 통해 북핵문제와 평화통일 등 주요 외교안보 정책에 대한 이해와 지지를 확보하고, 국제무대에서 협력 강화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1∼3일 첫 방문국인 쿠웨이트에서 정상회담을 통해 에너지, 건설·플랜트, 교통·철도, 보건·의료, 정보통신기술 등 각 분야에서의 실질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이어 3∼4일에는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 외교·안보, 에너지·원전, 건설·플랜트, 보건·의료, ICT 등의 분야에서 실질 협력관계 증진 방안을 논의한다.
박 대통령은 사우디 방문에서 ‘중동의 워렌 버핏’으로 불리는 킹덤 홀딩사의 알 왈리드 회장과 원자력·재생에너지원의 알 야마니 원장을 만나 투자촉진 및 원자력 협력 방안에 대한 의견도 교환할 예정이다.
4∼6일에는 UAE를 방문해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왕세제와의 회담 등을 통해 실질 협력 강화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이어 6~8일 중동순방 마지막 국가인 카타르에선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 싸니 국왕과 한·카타르 정상회담을 하고 경제 및 문화 관련 행사 등에 참석한다.
이번 순방은 7박9일 일정으로 진행되며 박 대통령은 9일 오전 귀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