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영화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영화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감독 샘 테일러-존슨)'의 속편이 만들어진다. 

배급사인 유니버셜 픽쳐스 인터내셔널 측은 22일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의 속편 시리즈를 제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오는 26일 국내 개봉하는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는 청년 갑부 크리스찬 그레이(제이미 도넌)와 사랑에 빠진 여대생 아나스타샤(다코타 존슨)의 이야기를 담은 로맨스 영화다. 

영화는 지난 13일 세계 57개국에서 개봉해 56개국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특히 이탈리아·아르헨티나·폴란드 등 11개국 나라에서는 역대 첫 주 박스오피스 스코어를 갈아치웠고, 북미에서는 3일 만에 수익 8167만 달러(약 902억원)를 기록하며 개봉 첫 주에 제작비의 6배 이상을 끌어 모았다.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는 TV 프로듀서 출신의 영국 작가 E L 제임스의 소설이 원작으로 3부로 구성됐다. 사랑과 성을 파격적으로 묘사해 ‘엄마들의 포르노’로 불리는 소설은 세계에서 1억 부 이상 팔려나갔다. 이번 영화는 1부에 해당하는 내용으로 둘의 관계에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부분에서 마무리돼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원작자 E L 제임스는 유니버셜 스튜디오와 원작 전권에 대한 판권 계약을 마친 상태다.

한편, 영화에 나오는 가학적인 성행위가 여성폭력을 조장한다는 이유로 폭력피해 여성 지원단체와 포르노 반대 단체들을 주축으로 북미 지역에서는 보이콧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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