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희생자를 어묵으로 비하한 사건과 관련해 수사 대상에 오른 여성이 무등산에서 투신했다는 설이 돌아 경찰이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21일 광주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18∼20일 20대 여성이 무등산 선비바위에서 투신해 광주 모 장례식장에 안치된 사실이 있는지 확인해 달라는 협조 요청을 경기 안산 단원경찰서로부터 받았다. 

이 여성은 세월호 희생자를 어묵으로 비하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의 추적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무등산 선비바위 일대를 중심으로 수색 작업을 벌이는 등 조사에 나섰지만 협조 요청 내용과 일치하는 사고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직까지 소방당국이나 광주지역 경찰서에 같은 기간 공문 내용과 비슷한 사망 사고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지난 9일 단원고 교복을 입은 채 어묵을 든 사진을 올린 김모(20)씨가 세월호 참사 희생 학생들을 어묵으로 비하한 혐의(모욕)로 구속됐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같은 종류의 모욕글을 인터넷에 게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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