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프로듀서 겸 가수, 만취한 10대 여성 성폭행 법정구속

만취한 10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가수 겸 프로듀서로 활동하는 임모(36)씨가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임씨는 지난해 3월 유명 가수 A와 A씨의지인이 운영하는 서울 서초구 방배동 고깃집 아르바이트생이었던 19세 여성 B양과 술자리를 한 뒤 모텔로 데려가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임씨는 동석한 A씨와 고깃집에서 헤어졌으나 B양과는 호프집과 횟집으로 자리를 옮겨가며 술을 더 마셨다. 이후 임씨는 술에 취한 B양을 인근 모텔로 데려가 성관계를 했다.

이후 B양은 1달 뒤 자신이 성폭행을 당했다며 임씨를 고소했다. 임씨는 “처음부터 스킨십을 하는 등 서로 호감이 있었다. 합의에 의한 성관계를 했다”고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재판부는 당시 CCTV 등을 분석, 임씨가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할 정도로 만취한 상태인 B와 강제로 성관계한 것으로 판단했다. 특히 “16살이나 어린 10대 여성이 술에 취했는데 보호하기는 커녕 성폭행하고도 반성의 잘못을 뉘우치지 않는다”며 임 씨에게 징역 3년형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