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과 이완구 신임 국무총리가 17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함께 걸어가고 있다. 박 대통령은 “이완구 총리께서 경륜과 리더십으로 잘해 나가시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시스‧여성신문
박근혜 대통령과 이완구 신임 국무총리가 17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함께 걸어가고 있다. 박 대통령은 “이완구 총리께서 경륜과 리더십으로 잘해 나가시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시스‧여성신문

이완구 국무총리가 17일 취임식을 갖고 박근혜 정부의 두 번째 총리로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이 신임 총리는 취임 일성으로 ‘경제 살리기’를 강조했다. 이 총리는 “중소기업인과 소상공인, 농어민을 비롯한 많은 국민이 생업 현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정부의 모든 역량을 최우선 집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공공, 노동, 금융, 교육 등 4대 개혁과 규제 개혁을 더 강력히 추진해 경제성장 동력을 확충하고 국가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총리는 특히 소통을 다짐했다. 그는 “‘국민을 이기는 장사(壯士)는 없다’고 믿으며 국민의 마음, 국민의 입장에서 국민과의 소통에 열정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출입기자들과 만난 이 총리는 인사검증 과정에서 언론사 외압 의혹이 불거진 것과 관련, “다소 오해의 소지가 있는 것 같아 송구스럽고 미안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 총리는 “자유민주체제의 가장 중요한 가치는 국민의 알 권리, 언론의 자유”라며 “(미국 3대 대통령으로 독립선언문을 기초한) 토마스 제퍼슨의 말처럼 ‘언론 없는 정부보다 정부 없는 언론이 낫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며 자신의 언론관을 적극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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