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릉선수촌이 서울시 미래유산보존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서울 미래유산으로 최종 선정됐다. ⓒ대한체육회 제공
태릉선수촌이 서울시 미래유산보존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서울 미래유산으로 최종 선정됐다. ⓒ대한체육회 제공

철거 위기에 처했던 태릉선수촌이 서울 미래유산으로 선정됐다. 

대한체육회(회장 김정행)는 국가대표 선수촌으로 대한민국 체육 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해온 태릉선수촌이 서울시 미래유산보존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서울 미래유산으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태릉선수촌은 1966년 6월 30일 개촌 이후 오랜 세월 국가대표선수들의 스포츠 요람은 물론 한국 체육의 메카로 자리매김해 왔다. 그러나 조선왕릉 세계문화유산 등재와 원형 복원계획 등의 이유로 일부 시설을 제외하고는 철거명령을 받은 상황이었다. 

그간 태릉선수촌 존치에 힘써 온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이에리사 의원은 이날 "기쁜 소식"이라며 환영을 표했다. 그는 "앞으로도 태릉선수촌의 역사적 가치인식과 문화재 지정을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 2012년 6월부터 급속하게 사라져가는 서울의 근현대 문화유산을 우리의 미래세대까지 보전하기 위한 서울 미래유산 선정 작업을 진행해왔다. 이를 통해 2013년도에 293건, 2014년도에 55건 등 총 350여건의 서울 미래 유산을 선정했다. 

서울시는 향후 서울 미래유산 표식 설치 등 관련 기념사업을 통해 미래 유산을 보존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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