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국에서 신고된 아동 학대가 1만7700건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일러스트 이태용
지난해 전국에서 신고된 아동 학대가 1만7700건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일러스트 이태용

 

지난해 아동 학대가 전년보다 40%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보건복지부가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이자스민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신고된 아동 학대는 1만7700건이다. 이 중 혐의가 인정된 건수는 9800건이다.

이는 2013년 접수된 아동 학대 신고 건수(1만3000건), 최종 판정 건수(6800건)에 비해 각각 36%, 44.5% 증가한 수치다.

학대 유형별로는 방임(1800건)이 가장 많았다. 이어 정서적 학대(1500건), 신체적 학대(1400건), 성적 학대(300건) 순이었다.

아동 학대가 일어난 장소는 가정이 8400건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어 어린이집, 복지시설, 집 주변이 그 뒤를 이었다.

아동 학대로 병원에 입원한 건수는 57건, 사망한 경우는 20건이었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