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소방서 대원들이 11일 오후 서울 동작구 사당종합체육관 사고 현장에서 구조활동에 나서고 있다. ⓒ동작소방서
동작소방서 대원들이 11일 오후 서울 동작구 사당종합체육관 사고 현장에서 구조활동에 나서고 있다. ⓒ동작소방서

 

사당종합체육관이 붕괴돼 11명이 매몰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매몰된 작업자들은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11일 오후 4시53분께 서울 동작구 사당동 사당종합체육관 신축공사장에서 천장 일부가 무너져 작업자들이 매몰됐다.

천장 공사를 위해 지상 2층에 설치한 거푸집에 콘크리트를 붓던 중 상단부가 무너지면서 거푸집 위에 있던 작업자 일부가 떨어졌다. 1층에 있던 일부 작업자는 잔해에 깔렸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과 경찰, 지자체 관계자들은 즉시 인명구조 활동에 나섰다. 신체 일부가 구조물에 깔렸던 8명은 즉시 구조됐다. 완전 매몰된 3명도 사고발생 2시간27분 만인 오후 7시20분께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 중 1명은 중태로 알려졌다.

사당종합체육관은 2013년 6월 착공했다. 지하 1층∼지상 2층, 연면적 7102㎡ 규모에 수영장 등 시설을 갖추고 올 하반기 준공 예정이었다.

체육관은 재정 부족으로 한 차례 공사 중단 위기를 겪었지만 공사가 재개돼 올해 6월 말 준공을 목표로 공사 중이었다.

경찰은 부실공사 등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동작구도 사고대책본부를 꾸리고 원인 파악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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