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암 환자가 지난 5년간 13%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세계 소아암의 날(2월15일)을 맞아 내놓은 자료를 보면 소아암 진료인원은 2010년 1만2000명에서 2014년 1만4000명으로 4년간 2000명(12.9%)이 증가했다.

질환별로 보면 2014년 기준으로 '백혈병'이 전체의 22.1%로 가장 많았다. 이어 뇌 및 중추신경계, 비호지킨 림프종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10~14세 구간이 전체 진료인원의 31.5%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15~17세 28.9%, 5~9세 22.1%, 5세 미만 17.5% 순으로 높았다. 환자 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연령대는 15~17세 구간으로 2010년에 비해 1093명 증가해 전체 증가 인원의 40% 정도를 차지했다. 여성 대비 남성 진료인원의 비율은 1.2 정도로 성별 차이는 크지 않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조경삼 심사위원은 "소아암을 조기에 발견하기는 어렵지만, 적극적인 치료로 완치율을 높일 수 있다"며 "아이의 건강상태를 주의 깊게 살펴 소아암의 일반적인 징후가 나타나면 바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소아암의 일반적인 징후는 △창백하고 빈혈 지속·피가 잘 멎지 않음·온몸에 멍이 있는 경우 잘 없어지지 않음 △원인을 알 수 없는 발열이 3주 이상 지속 △신체 각 부위에서 통증이 3주 이상 지속 △지속적으로 두통을 호소하며 구토를 동반하고 특히 새벽에 심한 경우 등이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