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몬 광고에 분노한 자영업자가 개설한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 사장몬
알바몬 광고에 분노한 자영업자가 개설한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 '사장몬'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 '아이닉스'와 '사장몬' 화면 캡처

최근 논란이 된 알바몬 광고에 뿔난 한 자영업자 이에 대응하는 ‘사장몬’ 카페를 개설하자 일부 누리꾼이 반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자신을 PC방 야간 매니저라고 소개한 밝힌 한 누리꾼(cjh*****)은 9일 온라인 커뮤니티 ‘아이닉스’를 통해 사장몬 카페를 개설했다는 게시글을 올렸다.

이 작성자는 “현직 정직한 자영업 사장님만 가입 가능한 온라인 카페 ‘사장몬’을 만들었다”며 “알바몬 사태에 항의하시는 사장님들의 많은 참여 바란다”고 밝혔다.

사장몬 카페가 등장하자 일부 누리꾼들은 “사장몬 홈페이지의 분명한 목적이 무엇인지 모르겠다”며 의구심을 제기했다.

 

카페 사장몬 개설 소식에 누리꾼들은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 '아이닉스' 화면 캡처
카페 사장몬 개설 소식에 누리꾼들은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 '아이닉스' 화면 캡처

댓글 작성자(버****)는 “목적은?” 이라는 댓글로 게시물의 목적을 되물었다. 또 다른 댓글 작성자인 (음*****)는 “알바몬은 사장이 알바 구하는 건데 사장몬은 알바가 사장 구하는 건가?”라며 “왜 만들었는지 모르겠다”며 의구심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에 게시물 작성자는 “사장몬의 운영목적은 정직한 사장님의 정보 공유가 목적”이라며 “업종을 떠난 자영업 사장들이 모여 알바몬 사태를 많은 분들에게 알리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작성자의 끊임없는 설명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누리꾼들은 ‘사장몬’ 개설에 대해 부정적이다. 

댓글 작성자(시***)는 “단지 알바몬 탈퇴 운동을 위해 또 다른 카페를 만드는 것은 좀 그렇다”라며 “이런 식으로 사장님들의 중지를 모을 수 있는 공간을 자꾸 분산시키는 것은 안 좋다고 본다”고 본 사태에 대해 지적했다. 또 다른 댓글 작성자(지****)는 “의미 없는 듯. 본 카페에 오는 이유하고 사장몬에 가는 이유가 다르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앞서 알바몬은 1일부터 최저 시급 편, 야간 수당 편, 인격 모독편 총 세 개로 구성된 광고를 시작했다. 걸스데이 멤버 혜리 출연한 본 광고는 “알바가 갑(甲)”이라고 외치며 알바의 권리를 강조했다. 하지만 이 외침이 결국 아르바이트생과 자영업자의 갑을 논쟁이 벌어져 ‘알바몬 사태’로 번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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