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을 앞둔 10일 오전 서울의 한 은행 직원이 신권을 정리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설 명절을 앞둔 10일 오전 서울의 한 은행 직원이 신권을 정리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설 명절을 앞두고 세뱃돈으로 사용하기 위한 신권을 찾는 고객들이 급증하고 있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은 이르면 11일부터 설 명절에 세뱃돈으로 사용될 신권을 고객들에게 배부한다.

설 명절을 앞두고 신권을 찾는 고객들이 많아 은행권에서는 1인당 공급한도를 두기도 하는 등 신권 공급이 넉넉지 않은 상황이다. 일부 지점에서는 신권이 바닥나 다른 지점에서 빌려오는 경우까지 생겨 ‘신권 전쟁’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농협의 경우 평균적으로 1만원권은 1인당 20만원까지, 5만원권은 50만원까지 고객들에게 신권을 교체해준다. 각 지점마다 상이하다. 신권 수요가 많은 국민은행 일부 지점은 1인당 한도를 만원권 10장, 5만원권 4장으로 제한하고 있다.

설을 앞두고 신권 수요가 늘자 한국은행은 신권사용을 자제하자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명절 때마다 크게 늘어나는 신권 수요에 맞춰 새돈을 찍는 데 드는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다.

한은은 최근 ‘세뱃돈, 깨끗한 돈이면 충분합니다’라는 포스터를 제작해 금융기관 및 관공서에 배포했다.

과거 봉투에 ‘돈을 깨끗이 사용합시다’라는 문구를 넣은 적은 있지만 포스터로 제작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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