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로마 당국이 오는 4월부터 매춘 합법거리를 만들 계획이다. 

9일 가디언과 주요 외신에 따르면 로마시 의회는 에우르 지역 중 일부를 매춘 합법지역으로 만들계획이다. 이탈리아는 매춘이 허용되지만, 매춘 제의와 알선, 매춘업소 운영은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에우르 지역은 매춘이 공공연하게 이뤄지고 있는 지역으로 이를 차라리 관리하에 두겠다는 것이 로마시의 생각이다. 

이나치오 마리노 로마 시장은 8일(현지시간) 국영 방송 RAI 뉴스 24와의 인터뷰에서 "아이들이나 가족 단위의 방문객이 많은 공원 등에서는 매춘을 금지하고 지정된 거리에서만 매춘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지정된 구역에서 일하는 매춘부에게는 건강관리와 심리상담을 지원하고 미지정 구역에서 성매수를 하는 손님에게는 500유로(약 62만원)의 벌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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