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독일 본에서 공개된 배송용 드론(무인기) /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 연관이 없습니다. ⓒ위키피디아
2013년 독일 본에서 공개된 배송용 드론(무인기) /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 연관이 없습니다. ⓒ위키피디아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가 드론(무인기)을 이용한 택배 서비스를 실시한다. 

알리바바 그룹의 대표 인터넷 쇼핑몰 자회사인 '타오바오'(淘寶)는 공식 웨이보(微博)를 통해 중국 내 '드론 택배 서비스' 시행 계획을 고객들에게 알렸다고 중국 언론들이 4일 전했다. 

알리바바의 드론 택배 서비스는 이날부터 6일까지 3일간 시범적으로 시행된다. 단 특정 브랜드의 생강차 패키지를 주문한 경우에 한하며,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광저우(廣州) 등 대도시의 특정 지역 고객 450명에게만 제공된다. 

알리바바 측은 "드론을 이용하면 주문 후 1시간 이내에 생강차를 받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드론은 하나당 최고 1kg의 물건을 최대 10km까지 옮길 수 있다고 한다. 

알리바바 측은 드론 택배 서비스를 확대 시행할 계획은 아직 없으며, 시장의 반응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알리바바의 이번 서비스 시행은 낙후된 중국 내 배송 시스템 문제를 해결하려는 한 방책으로 보인다. 지난 2013년 알리바바는 앞으로 5~8년간 163억 달러를 투자해 중국 내 화물 운송 네트워크를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세계적인 인터넷 쇼핑몰 '아마존' 등은 운송업체인 DHL 등과 협력, 이미 드론을 이용한 택배 시스템을 운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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