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가 안 만나줘서"...11층에서 투신한 고교생

광주의 한 고등학생이 "여자친구가 만나주질 않는다"며 아파트 11층에서 투신했다. 

4일 광주 광산경찰서에 따르면 윤모(19) 군은 4일 오전 2시 35분경 광주 광산구 모 아파트 잔디밭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윤 군은 이 아파트 11층에 사는 여자친구를 찾아갔으나 만나주지 않자 여자친구 집 앞 복도에서 머무르다가 투신한 것으로 조사됐다. 

윤 군은 어깨 등에 가벼운 상처를 입었을 뿐 목숨에는 지장이 없다고 알려졌다. 경찰은 윤 군이 추락하면서 나무에 부딪히고 잔디 위로 떨어지는 등 큰 충격을 받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윤 군이 회복하는 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