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경기 도중 우즈베키스탄 선수가 한국 선수 얼굴을 가격해 폭력 축구 논란이 일고 있다.
22세 이하(U-22) 한국 대표팀은 1일 태국 나콘라차시마에서 열린 ‘2015 태국 킹스컵’ 우즈베키스탄과의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한국은 전반 23분 터진 송주훈(알비렉스 니가타)의 결승골로 승리했지만 우즈베키스탄의 비매너를 넘은 야만적인 행동으로 곤혹을 치뤘다.
우즈벡이 0-1로 뒤진 후반 32분. 우즈벡은 경기가 풀리지 않자 점점 거칠어졌다. 미샤리도프는 강상우와의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발을 얼굴 가까이 들어올렸다. 강상우가 자리에서 쓰러지자 주심은 퇴장을 명령했다.
더욱 심각한 상황은 후반 42분 벌어졌다. 샴시키노프가 심상민의 얼굴을 세 차례 때린 것이다. 무방비 상태였던 심상민은 상대의 주먹질에 휘청거렸다. 다행히 더 큰 폭력 사태로 번지지는 않았다. 주심은 샴시티노프에게 퇴장을 명했다.
경기 후 한국팬들은 물론 외신들도 우즈벡 축구를 향해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영국 미러는 “우즈벡 U-22 대표팀은 세계에서 가장 폭력적인 축구팀이라는 것을 증명했다”며 “아무리 화가 난다고 해서 한국선수 턱이 돌아갈 만큼 가격하는 게 가능한가. 살인미수 혐의에 직면할 수도 있다”고 비판했다. 기브 미 스포트도 “매우 잘못된 우즈벡 2인조의 쿵푸킥과 펀치 공격”이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