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 은행들의 정기예금 금리가 1%대로 하락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시중 은행들의 정기예금 금리가 1%대로 하락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시중 은행들이 예금금리를 인하하면서 정기예금 금리가 1%대로 하락하고 있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지난달 30일 대표 정기예금 상품인 ‘신한 S드림 정기예금’의 금리를 2.0%에서 1.9%로 0.1%포인트 인하했다.

신한은행의 1년만기 정기예금 금리가 1%대로 내려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리은행 역시 지난달 19일 22종의 정기적금상품 20종의 금리를 0.1%포인트 낮췄다. 특히 ‘우리사랑나누미 정기예금’은 금리가 2.0%에서 1.9%로 낮춰져 금리 1%대로 낮아졌다.

금리가 연 1.9%인 은행의 정기예금 상품에 1억원을 예치했다면 한 해 이자는 190만원에 불과하다. 여기에 이자소득세 15.4%와 주민세 1.4%를 제하면 예금주가 실제로 받는 이자는 158만원이다. 실제 이자율이 1.58%가 되는 셈이다. 한국은행이 전망한 올해 물가상승률인 1.9%와 비교해본다면 실질금리가 마이너스가 되는 셈이다.

금리가 떨어졌음에도 돈은 은행으로 몰리고 있다.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해서다.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갈수록 커지면서 시중 자금이 부동화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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