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 농촌 마을에서 11세 소녀를 납치해 불에 태워 죽인 용의자가 체포됐다고 중국 언론들이 31일 보도했다.
이 용의자는 지난 28일(현지 시각) 오후 허베이(河北)성 바오딩(保定)시의 한 농촌에서 이 소녀를 납치하고 과수원으로 데려가 불에 태워 죽인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이 마을 주민이자 피해자 부친과도 아는 사이로 밝혀졌다.
피해자는 어머니와 함께 공장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집안일을 도우려고 혼자 귀가하던 도중 납치당했다.
유족들은 이 소녀의 시신이 발견됐을 당시 양손이 옷가지로 묶여 있었다며 '성폭행 살해' 의혹을 강하게 제기하고 있다.
이세아 / 여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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