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현지시각) 오후 호주 시드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호주 아시안컵 대한민국과 호주의 결승전 경기에서 2-1로 호주가 승리를 거둔 가운데 한국 선수들이 서로 안아주며 위로를 해주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31일(현지시각) 오후 호주 시드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호주 아시안컵 대한민국과 호주의 결승전 경기에서 2-1로 호주가 승리를 거둔 가운데 한국 선수들이 서로 안아주며 위로를 해주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한국이 아시안컵 축구 결승전에서 호주에 2-1로 패하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31일 오후 호주 시드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호주아시안컵 결승전에서 연장 혈투 끝에 호주에 2-1로 패했다.

이날 한국은 전반 44분 호주의 마시모 루옹고에게 선취골을 허용했다. 이후 수비벽을 두텁게 쌓은 호주를 공략하지 못하고 그대로 패하는 듯했다. 하지만 손흥민이 후반 45분 극적인 동점골을 기록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연장전에 돌입한 양팀은 치열하게 공방전을 벌였다. 한국은 연장 전반 1분을 남긴 상황에서 호주 제임스 토로이시에게 역전골을 허용했다. 끝까지 고군분투했지만 한국의 아시안컵 우승은 다음 대회를 기약하게 됐다.

한국은 이번 준우승으로 아시안컵 최다 준우승(1972년ㆍ1980년ㆍ1988년ㆍ2015년) 기록을 세우는 데 만족해야 했다.

경기 후 슈틸리케 감독은 “선수들에게 축하한다는 말밖에 할 말이 없다. 우리가 나아가는 방향은 바른 방향이다. 그 옳은 길로 계속 가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한국어로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 우리 선수들을 자랑스러워 해도 됩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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