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환자는 겨울철 아침운동을 자제하는 게 좋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위키피디아 캡쳐
고혈압 환자는 겨울철 아침운동을 자제하는 게 좋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위키피디아 캡쳐

'고혈압 환자 아침운동 위험' 소식이 관심을 끌고 있다. 

기온이 낮은 겨울철 아침운동은 심장병이나 고혈압 환자들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 혈관 질환을 비롯한 뇌졸중·심장마비 발생 위험도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날씨에 예민한 혈관은 갑작스러운 기온 변화가 있거나 실내외 온도 차가 큰 겨울철에는 갑작스러운 수축으로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또 기온이 떨어지면 교감신경계가 자극되면서 피부 혈관이 수축하므로 심장은 더 큰 압력으로 전신에 혈액을 공급하게 된다. 즉 기온이 낮아질수록 혈압이 높아지게 된다. 사람 몸의 혈관이 좁아지면 그만큼 압력이 커지게 되는데 이처럼 올라간 혈압이 떨어지지 않고 유지되는 것을 '고혈압'이라고 한다. 

또한 잠에서 막 깨어난 아침에는 교감신경이 활성화하면서 혈압도 높아져 고혈압이 발생할 확률이 높다.

실제로 고혈압 합병증에 의한 사망은 9월이 가장 적고 1월과 2월이 가장 많다. 특히 겨울철 사망률은 여름의 2배에 달한다.

평소 아침운동을 하지 않았던 고혈압 환자는 가급적 겨울에 아침 운동을 삼가야 한다. 부득이한 경우 옷을 충분히 껴입고 운동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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