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순드비베리 시 당국의 제3의 탈의실 개장 관련 안내문.
스웨덴 순드비베리 시 당국의 '제3의 탈의실' 개장 관련 안내문. ⓒ순드비베리 시 홈페이지 캡쳐(http://www.sundbyberg.se/om-sundbyberg/aktuellt-och-pa-gang/nyhetsarkiv/nyheter-2015/2015-01-22-sundbybergs-simhall-forst-i-landet-att-hbt-certifieras.html)

스웨덴 수도 스톡홀름 교외의 한 공공 수영장이 오는 31일부터 성소수자(LGBT: 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 성전환자)를 위한 탈의실을 연다. 순드비베리시 당국은 많은 성수소자들이 ‘제3의 성’ 전용 탈의실을 요구함에 따라 이 시설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 탈의실은 1인용이며, 장애인이나 종교적 이유로 다른 사람 없이 홀로 옷을 갈아입고 싶은 사람들도 사용할 수 있다.

벗은 몸을 노출하는 데 크게 민감하지 않은 스웨덴 문화 특성상, 공공 수영장에는 일인용보다 공용 탈의실이나 샤워실이 마련된 경우가 많다. 순드비베리시 당국은 “내 몸이 남의 시선에 노출되는 문제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며 “더 많은 이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수영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스웨덴은 다른 나라보다 LGBT에 대해 관용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당 수영장은 스웨덴 최초의 LGBT 인증 수영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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