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경찰서는 28일 옛 여자친구를 납치해 감금한 채 폭행한 혐의로 휠체어럭비 국가대표 강모(40)씨를 검거했다. 

경찰에 따르면 강씨는 지난 25일 오전 7시20분께 서초구 서초동 부근에서 출근 중인 전 여자친구 A를 주먹과 손으로 때린 뒤 자신의 승용차에 태웠다. 이후 논산과 전주 등을 돌아다니며 약 53시간 동안 감금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 조사에서 강씨는 4년 가량 만나던 A씨가 최근 성격차이로 헤어질 것을 요구하자 '여자친구의 마음을 돌리려고 했다'고 진술했다"며 "A씨를 감금하는 등 죄질이 좋지 않아 구속영장을 신청하게 됐다"고 밝혔다. 

A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27일 정오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의 한 주택가 길에서 강씨를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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