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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60차 일본군‘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가 7일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리고 있는 가운데 ‘평화의 소녀상’ 뒤로 2006년도 수요시위 사진이 보이고 있다. 수요시위는 1992년 1월 28일 첫 시위를 시작하여 올해로 23년째 이어지고 있다.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제 1160차 일본군‘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가 7일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리고 있는 가운데 ‘평화의 소녀상’ 뒤로 2006년도 수요시위 사진이 보이고 있다. 수요시위는 1992년 1월 28일 첫 시위를 시작하여 올해로 23년째 이어지고 있다.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은 1월 26일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황선순 할머니 사망에 깊은 애도의 뜻을 전했다.

김 장관은 “작년 황금자 할머니와 배춘희 할머니가 돌아가신데 이어 일본군‘위안부’ 문제해결이 되지 못한 상태에서 또 황선순 할머니가 운명을 달리하시게 되어 안타깝고 죄송스러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황 할머니는 1943년 당시 만 19세의 어린 나이에 부산 고무공장에서 돈을 벌 수 있다는 말에 속아 부산으로 갔다가 남양군도 나우루섬 위안소에 동원되어 2년 정도 위안부 생활을 강요당했다. 

1945년 11월경 귀국한 후, 경제적으로 매우 어려운 여건 속에서 2남 4녀를 키웠다. 만성 대상포진, 뇌경색, 신경질환 등을 앓고 계셨던 할머니는 지난 24일부터 병이 악화되어 급작스럽게 응급실에 입원하여 치료를 받으시던 중 1월 26일 8시경 세상을 떠났다.

김 장관은 “올해로 광복 70주년이 되지만, 할머니들은 아직도 전쟁의 고통 속에서 상처 받고 계시며, 그들에게 진정한 광복은 아직 오지 않았다”며 “여성가족부는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문제에 대한 원만한 해결이 전시 성폭력 근절을 위한 세계인의 의지를 보여 주는 계기가 되도록 국제사회에 ‘위안부’ 문제를 널리 알리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 장관은 1월 27일 빈소를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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